우리 아이가 편도가 크다고?
어느 날 잘 다니던 이비인후과에서
아이 편도가 너무 크다고 대학병원을
가보라고 하셨어요
우리 아이 이제 6살인데
전신마취에 수술이라니... ㅠㅠ
검색해 보니 이때가 수술에 적합한 시기이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많이들 하는 수술이었어요
증상
- 코골이
아이가 갑자기 코를 골았는데
그 소리가 제가 잠이 깰 정도였어요
- 발음
발음이 안 좋다는
얘기를 종종 들었는데
그땐 크면서 좋아지겠지라고
안일하게 생각했어요
- 음식
큰 음식이나 질긴 음식을
또래 친구들에 비해서 유독
못 삼키기도 했어요
- 피곤함
늘 피곤해함
이게 제일 걱정이었어요
눈밑에 항상 다크서클이 심하고..
철분 수치가 부족한가 싶어서 피검사도
해보고, 한의원 가서 약도 지어보고 했는데,
이게 다 편도 때문일 줄이야..
수술한 병원
- 김해서울이비인후과
편도 수술로 가장 유명한 곳이에요
병원에 가니 원장님께서
아이 목을 보시자마자
편도가 너무 크다
수술 30분 만에 가능하다고 하시며
원장님의 자신감이 느껴지더라구요
하지만 수술일정은 두 달 정도 뒤에
예약이 가능했어요
원장님이 아이의 윗입술이
뒤집어지기 시작했다고 하셔서
마음이 조금 급해지기 시작했어요 ㅠㅠ
- 대학병원
대학병원은 편도 수술은
간단한 수술이기 때문에 담당의사가 아닌
인턴이 수술은 한다는 ~카더라 통신을
듣고 그냥 패스 했습니다
- 하단 숨 이비인후과
검색해 보니 후기가 많지 않았지만
직접 가보니 병원의 규모가 꽤 크더라구요
어린이들은 7세부터 편도가
퇴화하기 때문에 무조건 수술을 하진 않고
수면검사와 각종 검사를 해서
아이가 수술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올 경우에 진행을 한다고 하셨어요
수술실에 cctv도 있다고 하셔서
뭔가 안심되고 수술일정도
3주 뒤쯤 가능해서
여기서 검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어요
편도, 아데노이드
간단한 비염 수술까지 받기로 했어요
수면검사까지 진행을 하고
아이의 무호흡이나 코골이
수면의 질 등을 확인하고 수술 날짜까지
잡게 됩니다
준비물
- 아이와 보호자 슬리퍼
- 텀블러
- 넥쿨러
- 패드
- 읽을 책
- 충전기
- 수건
- 물티슈, 종이컵
- 보호자 이불과 편한 옷
- 멀티탭
- 가습기
넥쿨러는 병원에 있긴 했는데
냄새가 나더라구요..ㅠㅠ
아이 목에 둘러지는 걸로 꼭 준비하시고,
멀티탭은 저는 사용은 안 했으나
경우에 따라 필요하실 수 있어요
가습기는 병원에 있기는 한데
아무래도 아이가 쓰는 거다 보니
병원 꺼는 사용을 안 했어요
아이가 손 한쪽에 링거를 꽂고 있어서
장난감은 무용지물이었고
거의 책 읽어주거나 티비만 봤어요
수술당일
수술날 열이 나면 안 되니
수술 일주일 전부터 등원을 하지 않고
집에서 먹고 싶은 거 실컷 먹으며 지냈어요
수술 전날 22시부터는 금식,
물도 마시면 안 되기 때문에
수술 시간은 가장 빠른 시간으로
잡는 게 좋아요
그리고 마취에서 깬 아이를 보호자가 안고
입원실로 가야 하기 때문에
남편분도 꼭 가셔야 해요
아이가 발버둥을 치기 때문에
혼자는 힘들더라구요 ㅠㅠ
아이스크림은 병원 나와서 오른편에
GS24편의점이 가까이 있어서
투게더 한통 사서 2박3일 동안
딱 다 먹었어요
병원에서는 입원 내내 동일한 죽이 나오고
보호자 밥은 따로 없기 때문에
저는 편의점 삼각김밥으로 때웠어요
죽은 너무 맛없....
이후 경과 상태에 대해서 추가로 써 볼게요!!